욕창, 치료시기 놓치면 사망까지?!

욕창, 치료시기 놓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란 것 알고 계신가요?  욕창은 환자에게 극심한 통증을 주는 것에서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물론 초기 단계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치료가 되지만 그 치료시기를 놓치면, 골수염,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글에서는 욕창의 정의, 예방법,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욕창의 정의

욕창이란 지속적인 압력, 압박을 받으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조직 괴사가 발생하는 궤양을 말합니다. 대게 뼈의 돌출부 부분에 많이 발생하는데, 엉치뼈, 척추, 어깨, 무릎, 복숭아뼈 등에 잘 발생합니다. 움직임이 불편하신 노인 환자분들, 특히 하루 종일 누워서 보내시는 환자분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욕창의 단계별 특징

욕창은 임상 소견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합니다.

화면 캡처 2023 08 31 220515

1단계

피부 손상은 없으나 손가락을 가볍게 눌렀다 떼도 지속적인 홍반을 띠고 있는 상태입니다.

2단계

피부의 부분적인 손상으로 분홍색의 기저부를 가진 얕은 개방성 궤양이 나타나며 딱지는 덮이지 않고 물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3단계

근막 이전까지 피부 전 층의 손상이나 괴사를 의미하며 피하 지방은 보일 수 있으나 근육, 힘줄, 뼈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4단계

광범위한 조직 괴사로 피부 전 층이 상실된 상태로 뼈, 힘줄, 근육이 노출되며 딱지나 가피가 관찰됩니다.

단계측정불가

피부 전층 및 피하조직 소실 후 딱지 형성으로 인해 깊이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심부조직손상 의심

보라색 혹은 갈색으로 탈색된 국소부위 또는 피가 찬 수포가 존재하는 경우

욕창의 예방과 치료 방법

규칙적인 자세 변경

1~2시간 간격으로 체위를 변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 수시로 피부 상태를 점검

욕창이 생길 수 있는 모든 환자는 매일 전체적으로 피부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뼈가 튀어나온 부위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젖은 침대시트나 옷은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휠체어 및 침대에 쿠션과 에어 매트리스 등을 충분하게 적용합니다.

마찰과 견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 관리

환자의 식사는 고단백질, 고칼로리,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심한 상처가 있는 환자는 건강한 성인의 3~4배에 달하는 단백질(135g/일)이 필요하며,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광범위한 압력궤양을 가진 중환자는 하루에 비타민 C 1,000mg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영양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술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신 상태가 양호해야 하고 빈혈과 저단백증이 없어야 합니다.

수술치료

1단계 및 2단계 욕창은 창상 치료와 체위 변경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욕창이 피하 조직까지 침범한 3단계 이상의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종류에는 괴사 조직의 제거, 피부 이식 및 피판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물론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욕창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그마한 상처라도 금방 악화되므로, 미리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욕창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욕창 부위에서 균이 침투하여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입니다. 패혈증 증상으로 인해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쇼크가 나타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욕창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